나는 33년간 10여 가지 난치병에 시달리면서 1년에 8개월 동안은 감기에 걸렸고, 편도선이 붓고 입안에 염증이 생기는 등 감기에 걸려 있는 날이 그렇지 않은 날보다 더 많았다. 한여름에도 감기에 걸리면 온갖 양약을 먹고 주사를 맞아도 3개월씩이나 낫지 않아 고생하곤 했다.

나는 지금 고령인데도 과로를 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있다. 새벽부터 밤늦도록 할 일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지난 8년간 감기에 거의 걸리지 않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역시 자연요법의 결과이다. 인체가 함유하고 있는 수분이 산성으로 기울어지면 감기 바이러스가 춤을 추면서 그 육체로 달려든다. 그러나 인체 수분이 약알칼리인 7.4 내외를 유지하고 있으면 아무리 독감이 전세계를 휩쓸고 온 가족이 모두 감기에 걸려 있어도 거뜬하다.

나의 감기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알칼리 이온수로 밥도 짓고 국과 반찬도 만들고, 알칼리 이온수만 마신다. 알칼리 이온수는 전극(電極)으로 물을 알칼리수와 산성수로 나누어주는 기계에서 생산된다. 이 이온수는 노폐물이나 산패물을 신속히 흡착하여 몸 밖으로 배설해버리기 때문에 체액을 약알칼리로 유지해준다.

둘째,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오면 비눗물로 반드시 손을 씻는다.

셋째, 현미, 잡곡밥, 생야채, 생과일, 해조류 등 알칼리성 식품을 주로 먹고 육식이나 화학첨가물이 들어 있는 가공식품 등 산성 식품은 최소한으로 먹는다.

넷째, 매일 적당한 운동으로 땀을 흘려 산화된 인체 찌꺼기를 땀으로 배출한다.

다섯째, 살다 보면 슬프고 괴로운 일도 만나고 스트레스 쌓이는 일도 많다. 그러나 낙천적으로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 낙천성은 인체를 병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