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과학 중요성 간과하면 디지털시대에 뒤처져"(런던 AFP=연합뉴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영국 교육제도가 컴퓨터 과학의 중요성을 간과했기 때문에 영국이 디지털 시대에 뒤처지게 됐다고 26일(현지시간) 쓴소리를 했다.슈미트 회장은 이날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린 방송 관련 행사에서 강연을 통해 영국인들이 교육에서 예술과 과학의 분리를 적극적으로 조장한 나머지 "위대한 컴퓨터 자산"을 없애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영국은 수많은 미디어 관련 발명이 나왔던 나라였다"면서 "그러나 오늘날 이 분야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인들 가운데 영국인은 없다"고 강조했다.슈미트 회장은 이어 영국 학교에서 컴퓨터 과학을 기본과목으로 가르치지 않는 것에 대해 아주 놀랐다면서 "여러분의 IT(정보기술) 커리큘럼은 소프트웨어 이용법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 뿐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무런 영감을 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슈미트 회장은 영국 방송사들의 주요 행사인 이번 '미디어 가디언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텔레비전 페스티벌'에서 비방송인으로 이날 처음으로 주요 연설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