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만수대예술단의 여가수 석란희(38)씨가 주목받고 있다. 성악을 전공해 음량이 풍부하고 곡(曲)에 대한 해석력이 뛰어난 데다 미모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 월간화보 "조선" 1월호는 만수대예술단 지휘자 조정림씨의 말을 인용해 "석씨는 감정이 풍부하고 재능이 있으며 넋이 담기게 노래를 형상화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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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지난해 북한 최대행사인 '아리랑' 공연에서 제1장 시작곡인 '눈물젖은 두만강'을 열창했다.이와 관련, '조선'은 "우리 인민의 감정과 정서에 부합되게 맑고 유순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로 민족 수난기에 조선민족이 당한 설움과 고통을 훌륭하게 표현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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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또 석씨가 이 노래를 부름으로써 "눈물의 두만강을 넘으며 망국의 신세에 우는 작품 '아리랑' 주인공들의 형상이 생생하게 살아났다"고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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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91년 극영화 '민족과 운명' 시리즈 '최현덕 편'의 주제가를 불러 두각을 나타낸 뒤 수 차례의 독창회.해외공연으로 대형 가수라는 명성을 얻었다. 89년 평양음악무용대학을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