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사업에 2300억투입...일자리 3만개 창출
정부가 현 3조원 수준인 지식정보 보안산업 분야를 2013년까지 18조4000억 규모로 확대시킨다. 아울러 컴퓨터 데이터 복구전문가와 해커 등 정보보안 전문인력 3000여명을 양성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15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지식정보보안산업 진흥 종합계획인 'Securing Knowledge Korea 2013'를 통해 2013년까지 총 23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지경부는 정보보안과 물리보안, 융합보안 등 3대 원천 분야에 1500억원의 연구개발(R&D)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게 된다. 또 지식정보보안 로드맵을 내년 하반기까지 마련해 현 8%대의 국제표준 보유율을 2013년까지 20%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아울러 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보안기술 상용화 촉진센터'를,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I)에는 '기술이전 거래장터'를 개설해 정부와 업체가 개발한 보안기술의 상용화를 촉진시키는 한편 기술개발 성과를 민간에 이전토록 할 계획이다.

특히 고급 전문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고용계약형 맞춤형 석사과정'과 '지식정보보안 아카데미' 등을 구축해 2013년까지 3000명을 양성키로 했으며 대학 홈네트워크와 금융보안 분야에서의 석사과정도 개설해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이와 함께 내년에 '제1회 국제모의해킹 대회'를 개최해 윤리적 해커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1000여명의 전문 해커들도 양성키로 했다.

현재 민간 자격증인 '정보보호전문가(SIS)'도 내년 중으로 국가기술자격증으로 격상시키고 공무원·공기업 취업 때 가산점을 줄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종합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지식정보 보안산업은 2013년까지 18조4000억원으로 규모에 신규 일자리 3만개가 창출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정보·보안산업의 수출도 30억달러까지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