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다니는 사람이 쓴 영역별 공부방법

->> 제가 수능 본지 2년이 되가지만 공부법 만큼은 자신있게 소개해 드립니다. ㅎ

제게는 고등학교 3년의 시간들 중에서 제일 공부 안되는 때가 2학년 때였습니다.
저 역시 3년 전 이때쯤에 지금 뭘 해야 되는건지.. 하고 고민해봤답니다. =ㅁ=
결론은 3학년이 되서는 할 수 없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효율이 안나는) 공부들을
제대로 맘잡고 해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수능과목에 치중한 공부였지요. ㅋ

국어는 우선 교과서를 정리했습니다. 제가 6차 수능세대라 그런지는 모르지만
이 세상에 있는 수많은 글들중에 그래도 그나마 출제 확률이 높은 글들은 교과서에
실린 글들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나름대로 공책이랑 자습서랑 교과서 다 펴 놓고
확실히 공부해 두었지요. 그리고 창고에 박혀있던 중학교 때 국어 교과서를
꺼내서 여러가지 표현법이나, 맞춤법 등 기본적인 내용들을 한번 점검했습니다.
고등학교 와서는 제대로 그 내용들을 복습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거든요.
물론, 학교에서 특기적성교재로 준 언어영역 기본편 같은 것도 꾸준히 풀었구요.
문제를 풀 때는 문제 유형에 따라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데 집중했답니다.
또 문학 작품의 경우에는 한샘 문학 자습서(아무튼 엄청 두껍습니다;;)를
읽어주었답니다. 뭐 수능에 나올지도 모른다기 보다는 낯선 문학작품들을
접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였지요.

-> 수능 때 언어영역 시간이 엄청 모자랄 때 교과서 지문이 나와서
거의 지문을 읽지도 않고 문제를 풀 수가 있었습니다. 효과 좋았지요.

수학의 경우에는 기본서를 한번쯤 다시 잡아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까지 수업시간에 배우고, 특기적성시간에 배우고, 학원서 배우고,
인강으로 공부하고 등등등 많은 공부를 해 왔겠지만, 온전히 자신의 능력으로만
한번 공부하기는 은근히 힘들었을 겁니다. 모의고사에 나오지 않아서 가물가물해진
기본 공식들과 예제들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데 집중하세요. 그리고 기본서가
반쯤 끝나갈 때는 단원별로 정리되어있는 수능형 문제지(옆으로 넘기는..)를 풀기
시작하시는게 효과적입니다. 아무래도 기본서는 분량이 많아서 공부가 끝나기도 전에
맨 처음에 공부한 곳이 가물가물해 지거든요;; ㅋ

->3학년 때에는 10월 정도까지 옆으로 넘기는 문제지를 끊임없이 풀어주시면..
(한달에 두세권 정도씩, 모의고사형 문제지는 학교 교재로 충분합니다.) 됩니다.

영어의 경우에는 문법과 단어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표면적인 문제의 수로만 따지면
문법 정도야 대충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솔직히 제대로 된 문법 실력
없이 영어 고득점을 받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제대로 된 문법 실력이
있다면, 독해도ㅡ 듣기도 그냥 초등학교 난이도의 국어시험을 보듯이 가볍답니다.
문법공부의 가장 큰 효과는 영어의 문장구조에 익숙해 진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딱히 한국말로 해석하지 않아도 영어 단어들 자체로 이해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를 수
있습니다. 독해속력이 빨라지는 것(독해 내용도 정확)과 듣기가 잘 되는 것 (어디서
끊어서 들어야 할지 알게 되지요->키워드를 적기 쉽습니다.)은 당연하답니다.

단어 공부라는 것은 뭐 거창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중학교 때 부터 풀었던
영어 독해문제집들을 다 모아서 쉬운 것부터 차근 차근 다시 봤습니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모르는 단어나, 문법적인 요소가 보이면 문제지에 몰랐다는 사실을
체크해두고 그 내용을 공부했지요.(공부한 내용은 흔적을 남기지 않습니다. ㅋ)
그리고 나서 한 단원이 끝날 때와, 한 권이 끝날 때 다시 그 부분을 반복해서
읽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또 모르는 경우에는 다시 공부를 했지요.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하지만, 이렇게 하면 모르는 단어, 헷갈리는 문법 같은게 한번에
차근차근 기초부터 정리된답니다.

제 경우에는 듣기는 자신있었기에 따로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혹시 시간이 되시면
듣기 문제지와 테이프를 사셔서 거기 나온 표현들을 귀로, 손으로, 입으로 반복해서
외국인을 만나면 쓸 수 있을 정도로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연습을 하시면
상당히 도움이 되실 겁니다.

-> 전 3학년에 가서도 이렇게 공부했구요.ㅋ

사과탐 과목의 경우에는 교과서, 자습서, 공책, 문제집, 모의고사 문제지 등등
제게 있는 모든 자료들을 동원해서 저만의 공책을 만들었습니다. 완전히 새로
쓴다기 보다는 자습서나 공책 필기한 내용을 기본으로 해서 제가 약한 내용들,
잘 실수하는 곳들을 표시해두고, 특이한 문제유형들 같은것을 메모해 둔것이지요.

이 공책들을 정리한 뒤에 사탐의 경우는 교과서 읽기에 전념했습니다.
교과서를 읽으면서 공책에 정리한 내용이 다 머리에 떠오를 수 있도록 공부했지요.
처음에는 작은 한 단원을 읽고 공책을 보고 하다가 나중에는 통째로 읽고 보고.. ㅋ
나중에는 1~2주에 한번씩 이렇게 교과서를 읽을 수 있었고, 수능 때 까지
모든 사탐 과목 교과서들을 수십번 읽을 수 있었습니다. 거의 페이지를 외울 정도;;
과탐의 경우에는 교과서 대신 공책을 택했구요. 공책을 읽으면서 자습서의 내용이
모두 다 떠오를 수 있도록 공부했습니다. 공부방법은 사탐과 같구요.

-> 3학년 때에도 공책 업데이트 잊으시면 안됩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2학년 기말고사가 끝나고 겨울방학
특기적성 교육이 시작되기 전 쯤에 밀린 학습지를 다 풀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학습지를 받으신다면 말이지요.ㅋ) 전과목의 점 범위에에 대한 개략적인
공부를 할 수 있어서 고2 겨울방학 계획- 고3 공부계획을 세우는데 상당히
도움이 된답니다. 물론 그 자체로도 상당한 공부가 되구요.
저는 1학년 겨울방학 시작할 떄, 2학년 겨울방학 시작할 때,
3학년 여름방학 시작할 때 이렇게 세번 밀린 학습지들을 풀었었답니다. ㅋ

그리고! 체력 길러 놓으시구요. 무얼 하든지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ㅎㅎ

그리고 혹시 해서 제가 과목별로 공부법 적었던 것들을 옮겨봅니다.
중복되는 내용이 많지만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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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영역

언어영역은 수학이나 과학과는 달라서
확실한 근거에 의해 논리적으로 답이 결정되는 문제가 적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한번 생각이 꼬이기 시작하면 1,2분쯤 아무것도 못한 채
가만히 있게 되지요. 상당한 시간낭비입니다. 3점짜리 문제라도
그 시간에 2점짜리 두문제를 풀 수 있다면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언어영역에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지만 언어영역의 경우 저러기 더 힘들답니다.
질문하신 분의 경우에도 그렇기 대문에 시간이 모자라시는 거구요.

일단은 문제 유형들에 익숙해지셔야합니다.
문학의 경우에는 의외로 유형만 파악하면 빨리 풀려요.
우리가 흔히 '감'이라 부르는 것은 그야말로 '감'이기 보다는..
출제자의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입니다.
문제를 안 풀수록 그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지요.

시중에 나와있는 언어영역 기초편이나, 아니면 단원 구성이 문제 형별로 되어있는
문제지를 한두권 고르세요. 난이도는 너무 힘들지도 너무 쉼지도 않아야 좋습니다.
그리고 나서 문제를 풀 때에는 문제 접근방법에 신경을 쓰세요.
이런 문제는 이런 방법으로 푸는 것이구나.. 이런 감이 오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설지를 정독하시는 습관을 들이세요. 언어 영역의 경우
해설지라는 세글자를 풀어서 적는다면 출제자의 의도라는 여섯 글자가 됩니다.
맞은 문제라도 내가 정말 해답지처럼 접근해서 맞았는지 점검해보세요.
(참 안타까운 공부방법이긴 합니다.. 자기 생각을 접어야 하니..)

또 문제를 풀 때에는 지문에서 문제를 느끼시기 보다는 문제에서 지문을 느끼는
방법으로 공부 하세요.(말이 좀 이상한가요?) 이런 유형의 문제에는 이런 작품들이
나온다.. 이런 느낌으로요.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개념에 대한 정리가 확실히
되어있어야 합니다. 혹시 많이 잊으셨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정리하세요.
(뭐 예를들어 소설에서 복선이니 액자식 구성이니 하는 이런 개념들이요)

비문학 지문의 경우에는 꼭 문제부터 보시고 지문을 한번에 읽어서
푸시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세요. 문제를 읽고서 '이런 내용을 찾으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정리하시고 지문을 읽어 내려가시면서 문제 푸는데 필요한 부분은 밑줄이나
번호로 표시해 둡니다. 그리고 나서 문제마다 필요한 부분만 읽어서 푸는 것이지요.
이 방법이 몸에 배이시면 나중에는 글을 읽는 동시에 문제를 푸실 수있어요.
시간 단축에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평소에 두루 많은 글을 읽어두시면
읽는 속도 자체가 빠르지 않으시더라고 배경 지식을 통해서 적당히 건너뛰면서
읽을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하는 이야기지만 독서평설같은 책(문학에도 도움..)이나
신문을 읽으시는 좋습니다. (물론 꾸준히 읽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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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한 압박 쓰기 : 최소의 시간으로

수능에서 제일 먼제 보는 과목은 무었입니까? : 언어영역
언어영역에서는 어떤 순서로 시험지가 구성되어 있나요? : 듣기 - > 쓰기 - > 지문
그 중에서 시간 조절이 가장 힘든 부분은 무었인가요? : 쓰기
제가 생각하는 쓰기의 중요성입니다.

제일 처음 시험보는 과목인 언어영역. 그 중에서 제일 먼저 보게되는 쓰기.
(듣기의 경우에 대부분 듣기평가하는 시간 내에 끝내니깐요.)
쓰기에서 시간을 많이 뺴았기게 되면, 나중에 지문 읽을 시간이 부족해지고
그럼 언어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고 나서 멈추면 다행이지만,
사람에 따라 그 다음에 보게 되는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에까지 영향을 끼친답니다.
수능에서는 실력 이외에도 그 날의 컨디션과 심리가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하지만 반대로 생가해보면 쓰기를 빠른 시간안에 잘 볼 수 있으면
그날 하루가 편안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제가 공부했던 방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일단 지금까지 풀었던 언어영역에 관련된 모든 문제집을 꺼냅니다.
언어영역 기본편, 종합편, 모의고사형 문제지, 모의고사 등등 모든 것들을요.
그리고 쓰기 문제 부분만을 찾아서 다시 풉니다. 틀렸던 문제의 경우에는
처음 그 문제를 풀 때 어떻게 접근했었는지 기억해보고 그 방법과는 다른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쓰기가 재미있는 것이 맞았던 문제의 경우에도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다시 풀면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인데요. 쓰기 문제의 특성상
한정되어있는 자료(뭐 지문이 있는 것도 아니구요) 속에서 답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만 접근을 잘못 하더라도 완전 다른 답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문제들이 각각 독립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말해서 정신 없는 것도 사실이구요.

그리고 문제를 푼 뒤에는 꼭 해설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맞든 틀리든)
내가 해설지와 같은 접근을 했는지, 해설지와 같은 생각을 하고 풀었는지
점검하셔서, 이런 문제는 이렇게 푸는거구나.. 하는 감을 잡도록 노력하세요.

이렇게 풀었던 문제를 푸는 동시에 새로운 문제로 풀어나갑니다.
언어영역 문제지들 중에 유형별로(문학, 비문학, 쓰기 이런 식으로) 정리된 것을 사셔서
쓰기 부분을 풀어주시는 겁니다. 기본편의 경우에는 꼼꼼하게 문제 풀이법을
소개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런 것도 좋습니다. 역시 아까와 마찬가지고 해설지를
꼭 확인하시는게 중요하구요. 해설지라는 세글자를 풀어서 써본다면
'출제자의 의도'라는 여섯글자가 됩니다. 언어영역에서의 감은 바로 이
출제자의 의도를 빠른 시간 안에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구요.

마지막으로 실전울 푸는 요령입니다 : 30초를 데드라인으로 잡습니다.
30초동안 문제를 보고도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다음 문제로 넘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쓰기문제가 은근히 생각하면 할수록 블랙홀인 경우가 많아서
고내히 고민하다가 나중에 지문 하나 읽을 시간일 날아가기 십상입니다.
어느게 손해인지는 굳이 설명해드리지 않아도 되겠지요.

그리고 너무 시간조절이 안된다면 아예 쓰기를 맨 마지막에 푸는 것도 좋습니다.
쓰기 문제가 어찌보면 언어영역에서 가장 창의적으로 머리를 굴려야 하는 부분이기에
맨 처음에 긴장되고, 괜히 잠도 덜 깬거 같고 이런 상태에서는 제 실력 발휘가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아예 시험 시간 뒤쪽에서 쓰기와 승부를 벌이세요.
또, 언어영역 시험이 시작되기 전 쓰기 문제를 몇개 풀고 시작하는 것도 좋습니다.
머리를 조금이라도 언어영역 쓰기형으로 바꿔주는 것이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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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영역

정말 수학은 기초부터 차근차근 공략하셔야 해요.
수학만큼 기초부터 하지 않으면 결국은 나중에 점수가 폭락해버리지요.
기본이 착실한 공부를 하셔야 실수도 없어지고 점수도 오릅니다.

우선은 처음 개념공부는 기본서로 하시는게 좋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기본 공식들과 예제 풀이법들을 확실히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을 때 까지 공부하세요.
확실히 자기 것으로 만든다 : 식만보면 기계적으로 풀이가 이루어지는 경지입니다. ㅋ

바이블이나 정석 개념원리 같은 두꺼운 기본서를 공부하실 때는 분량이 많기 떄문에
누구나 맨 뒤에 다다랐을 때는 맨 처음에 배웠던 내용이 가물가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그걸 염려해서 하루에 10시간쯤 투자해서 수2정석을 푼 적이 있었는데요.
보름만에 연습문제까지 모두 끝냈지면 역시 그래봤자더군요. 앞은 가물가물..
그렇다고 다시 그 두꺼운 책을(거의 사전이죠) 상대할 수는 없는 것이므로..
기본서의 중간 쯤 까지 공부했을 때 얇은 문제지를 구입해서 두개를 병행해서
풀어주시면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어느 공부든 까먹기 전에 복습하는게 효율적이지요.

기본서를 공부하신 뒤에도 항상 독서실 책상에 놔두었다가
모의고사를 보고난뒤 내가 어디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싶은 부분은
바로바로 확인하고 다시 공식이나 예제를 짚어보는 습관을 들이세요.
명심하세요. 수학도 까먹습니다. -.-)

이렇게 기본서를 공부하시고 나면 어느정도 자신이 생기기 때문에 식을 세우기도,
식을 세운 뒤 전개해 나가기도 쉬워집니다. 문제 푸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게 되지요.

이렇게 고생하셔서 기본기 다지신 거 까먹으면 정말 눈물납니다. 공부한 것들이
머릿속에서 모두 사라지기 전에 서점에 가세요. 그리고 맘에 드는 출판사를 고릅니다. 그리고 수10-가,나 수1, (수2 등..) 문제지를 각각 한권씩 삽니다.

문제지를 풀기 시작하는데요.. 제일 중요한 건 문제집을 풀 때에도 단원 앞마다 나온
기본적인 공식 한번씩 꼭 정독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예제를 통해
기본적인 풀이법들도 다시 익히시구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수학이라는 과목이 왠만한 과목들보다 더 내용이 방대한 걸 알 수 있습니다. 공식만 묶어서 핸드북으로 만들어도 수백페이지는 기본이구 그 공식들을 활용하는 기본적인 예제들까지 생각한다면 끔찍한 분량이지요. 꾸준한 복습만이 단단한 기본기를 만들어준답니다.

다시 다른 맘에 드는 문제지를 고르세요. 그 출반사의 문제지를 또 떼루 사서
처음 공부하셨던 방법 그대로 다시 공부해주시는 겁니다. 이렇게 출판사 몇개를
끝내시고 나면(말이 좀 이상;;) 수학점수가 안 나올래야 안 나올 수가 없지요. ㅋ

제가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부터 3학년 때까지 푼 수학문제지가
공통수학+수1+수2 해서 7개 출판사 정도가 됩니다. 수학은 공부한 만큼 나온답니다.

그리고 이제 실전 문제를 푸실 타이밍이지요.

고등학교 수학문제가 힘들다는 것은 절대 계산 과정이 복잡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조건을 보고 그것을 토대로 계산해야 할 식을 세우지 못해서..
또는 식을 세우고도 원하는 모양으로 바꾸지 못해서 문제를 못 푸는 것이죠..

우선 문제의 조건을 숫자와 식으로만 옮겨 적습니다. 그것들만 보고도 문제를 풀 수
있을 정도여야 합니다. 마치 통역을 하는 것 처럼 말이지요. 그리고 문제에 숨어있는
조건들.. 예를들어 '로그의 밑은 양수이고 1이 아니다'같은 것들을 잘 잡아내세요.
그리고 일단 어떤 모양의 식으로 눈에 보이면 식의 모양을 통해서 어떤 단원에서
나온 것인지 알아내시고 전개에 들어갑니다. 정확하고-> 빠를수록 좋지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검토에서의 시간을 줄이시는게 은근 관건입니다.
검투에서의 시간낭비를 줄이시려면, 맨 처음 푸실 때 식을 곱게 전개하셔야 해요.
각종 기호(특히 등호)를 제대로 사용하시고 한줄 한줄 잘 알아볼 수 있도록 전개하세요.
그리고 많이 쉬운 문제의 경우에는 두가지 방법으로 풀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시간 얘기는 아니지만 실수를 하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겠죠?

그리고 쉬운 난이도의 문제라면 두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풀어보는것도 좋습니다.
또 가끔은 우리가 정의하고 있던 방법과는 다르게, 풀이하던 방법과는 다르게
풀어야만 풀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함수문제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도형문제..
이런 것들이요. 기하학적 접근으로 풀 수 있는 능력을 키우시면.. 이래 저래 도움이
상당히 된답니다. 중학교 떄 배운 도형의 기본성질들을 한번 점검해 주시면 좋답니다.

그리고 이미 알아채셨겠지만, 수학만큼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과목도 없답니다.
은근슬쩍 양이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평소에 공부해두지 않으면 모의고사에 잘
나오지 않는 내용들은 자연히 까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에 잘
나오는 문제들이라 해도 점점 그냥 기계적으로 손만 가져갈 뿐, 어떤 문제인지
생각하지 않고 풀게 되지요. 이래서는 위험합니다. ㅋ

하루에 몇시간을 투자하겠다 - 보다는.. 오늘은 이 단원을 끝내겠다 - 이런 각오로
공부에 임하세요. 왠만하면 하루에 작은 한단원 정도는 끝내는게 좋답니다.
공부에도 최소 단위라는게 있거든요. 아마 문제지들을 보면 나름대로의 기준에 따라
20개 정도의 소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을겁니다. 하루에 1~2단원 정도가 적당해요.

그럼 열심히 하셔서 수학 점수를 기본점수로 만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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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영역

일단 저는 단어와 독해 두개를 따로 나누지를 않았답니다.
지금은 시간이 없으시니 단어공부를 다른 교재로 따로 하시기 보다는
독해 공부를 하시면서 동시에 그 교재로 단어 공부를 하시는 게 좋을거에요.

제 생각은 지문에 나오는 단어부터 공부해야 한다?것이었습니다.
저도 시중에 나와있는 많은 단어 공부 교재를 공부해봤고
비슷한 단어, 반대 단어, 다른 형태, 예문까지 달달달 다 외워 봤지만
그래봤자 한두달만 독해에 안나오면 기억에서 조용히 사라지더라구요.
그래서 고1 2학기 정도부터는 아예 독해집을 통해서만 단어 공부를 했습니다.
외워야 할 단어부터 공부하기로 한 것이지요.
외워야 할 단어를 찾는 방법은 쉽습니다. 자꾸 걸리는 단어이지요.
무슨 전문용어나 고유명사같이 태어나서 처음보는 단어는 굳이 외울 필요가 없습니다.
자꾸 사용되고, 자꾸 걸리는 단어가 외워야 할 단어입니다.

일단 쉬운 문제집부터 시작하세요.
제가 질문하신 분의 어휘력을 알 수는 없지만..
중학교 3학년 문제집 정도면 1500단어 정도의 수준이구요.
고3정도면 2500단어 정도의 수준이랍니다.
중학교 3학년 문제집을 하나 사시고 쉽게쉽게 한번 쭈욱 풀어보시면서
혹시 조금이라도 헷갈리는 단어가 있나 살펴보시고, 있으시면 열심히 외우세요.
그런 단어들을 모르면 아무리 어려운 단어들을 새로 외우고 독해문제집을 풀어도,
점수가 오를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기본 단어들을 한번 점검해 주시고(동시에 기본 문법 또한..)
그 다음에는 고1, 고2, 수능 정도의 문제집으로 점점 높여 갑니다.

일단 영어 독해 문제를 풀 때는 색이 있는 펜으로 공부를 합니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품사를 생각해보고 뜻을 문맥상으로 짐작한 뒤 네모를 쳐요.
그렇게 독해를 묵묵히(?) 합니다. 그렇게 작은 단원 한개 쯤을 풀면(보통 10개정도..)
지문마다 적에는 한두개 많게는 열개 이상의 네모가 쳐져 있게 됩니다.
답을 확인하시구요.

여기서부터가 남들과 제가 달랐던 부분입니다.
다시 문제의 부담없이 풀었던 지문들을 찬찬히 읽어보면서, 단어의 뜻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지문에 뜻을 적어두지는 않습니다. 그냥 지문 아래에 몰랐던 단어를
한번쯤 다시 적어주는 정도로 끝내지요.
그리고 그런 식으로 작은 단원 몇 개가 끝나서 큰 단원이 끝나면
에이포 몇장을 펴 놓고 한 단원을 통틀어서 모르는 단어를 옮겨 적습니다.
물론 하나하나 옮겨 적으면서 뜻을 생각해내려고 부단히 노력해야 됩니다.
혹 기억이 안나시면 그 단어가 들어간 문장을, 문단을 다시 읽어보시구요.

이렇게 하면.. 적어도 모르는 단어들 중 반정도의 뜻을 외우게 됩니다.
중요한(지문에 잘 나오는) 단어는 같은 방법으로 다음 단원에서 걸리고.
같은 방법으로 다음 큰단원에서 걸리고, 다른 문제지에서 걸립니다.
이러 식으로 문제지 두세권 정도를 신경쓰시면 중요한 단어 수백개 정도가
딱히 다른 노력 없이 몸에 익숙해 지게 된답니다.

그 다음 독해의 부분입니다. 독해의 경우에는 일단 어휘력이 어느정도
늘어나게 되면 그 다음의 승부처는 문법이랍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조그만
핸드북 형식의 영어 문법 책을 한개 사세요. 그리고 아주 기초적인 부분부터
하루에 한두페이지 정도 차근차근 보시는 겁니다. 그리고 나서 독해를 하실 때
전에 자기가 공부했던 문법의 문장 구조가 보이는지 유심히 살피면서 공부해보세요.
그리고 자주 나왔는데 잘 모르겠는 문법같은 경우에는 독해하다 걸릴 때 마다
핸드북을 꺼내서 바로바로 확인하시구요.(물론 문제를 한번 푼 뒤입니다.)
문법이라는 것이 몸에 익숙해지는게 제일 좋겠지만 그 전에는 반복학습을 통해서
어느정도는 암기를 할 수밖에 없답니다. 핸드북을 펴실 때 마다, 확인하실 때 마다
한번 읽었다는 표시를 해 두세요. 아무리 모르는 문법이라도 한번, 두번, 다섯번,
열번 보면 머릿속에 남을 수 밖에 없답니다.

마지막으로 단어, 문법이 든든해졌는데도 틀리는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문제의 유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외국어 영역의 경우에는
다른 과목들에 비해서 상당히 정형화 되어 있답니다. 또 서점에 가셔야 겠네요.
문제지들 중에 유형별로 정리된 것들을 찾으시고요 그 중에 너무 쉽지도,
너무 어렵지도 않은 문제지를 구입하세요. 그리고 문제를 푸실 때 지문의 해석보다는
이런 문제를 풀 때는 이런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구나.. 하는 것을 느껴보세요.
(예를들어 단어의 여러가지 뜻 중에 예문에서 쓰인 한가지 뜻을 찾는 문제같은 것은
그 사전의 지문에 나온 다른 동의어 유의어들로 대체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지요.)
그런 식으로 한두권 정도만 푸셔도 모의고사 푸실 때 훨씬 편한 마음으로
문제들을 읽어 내려가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제 글을 읽으시면서 이미 감을 잡으셨겠지만
단어, 독해, 문법, 이 셋중에 어느 것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꾸준히, 묵묵히, 그리고 열심히 하셔야 해요.

다른 과목도 아니라 영어에서 지문을 반복한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상당히 무식해 보일수도 있지만;;
단어, 문법, 독해를 한번에 끝내는 제일 쉬운 방법이랍니다.
저는 이 방법을 2년~3년 넘게 써서 내신이나 모의고사나 영어는 틀린 적이 거의 없어요

듣기의 경우에는 조금 다를 수 있는데요. 일단 듣기는 들으면 쉬운 문제들이랍니다.
아까와 같이 그냥 답지를 보고 대본을 읽어서 문제를 푼다고 생각해 보세요.
듣기는 영어에서도 상당히 정형화된 유형이 나오는 부분이고..
그냥 읽어서 풀면 정~말;; 쉽습니다. 대화로 되어있는 형식이 대부분이니깐
문제 옆 공백을 둘로 나누셔서 거기에 오고가는 대화마다
한두개씩 한글로 키워드를 적는 방법으로 연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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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탐

일단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교과서 몇번정도 보셨나요?
저는 체질이제대로 자연계 체질인데다가 암기력도 꽝입니다.
그래서 선택했던 방법이, 교과서와 수업시간에 정리한 노트를
수없이 반복해서 보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하루 날을 잡고 교과서와 공책, 자습서, 문제지 등 그 과목에
관련된 모든 자료를 책상에 펴 놓습니다. (교과서는 새로 사시면 더 좋아요)
그리고 나서 공책에 필기된 내용을 중심으로 교과서와 자습서, 문제지를
읽어가면서 중요하거나 특이하다고 생각되는 내용들은 공책에 옮깁니다.
(칸이 모자라면 아예 넉넉하게 새로 쓰기는게 좋구요.) 단! 교과서에는
이름을 쓰는 것 이외에는 절대로 필기구를 대지 않습니다.

그렇게 한번 징하게 끝까지 공책을 쓰시려면 아마 10시간에서 20시간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실 겁니다. 그리고 나서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내용을
담고 있는 공책과, 깨끗히 비어있는 교과서를 가지고 공부를 합니다.

교과서를 읽습니다. 목차부터 차례대로 토시 하나 빼지 않고 다 읽습니다.
단원 앞에 나온 짧게 소개하는 글이나, 그 아래 적혀있는 소단원명들은 특히
두세번 읽으세요. 머리에 메아리가 울릴 정도가 되면 본문을 읽기 시작합니다.
본문을 읽을 때에는 기억을 해내는데 주력을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뭐였더라?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은 내용이 뭐가 있었더라? 특이한 문제가 나왔었는데?
이런 생각을 하시면서 (-> 쉽게 말해서 머릿속에 공책을 통째로 떠올리는 것이지요)
읽어나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소단원 하나가 끝나면 공책을 열어 확인을 합니다.

이런 식으로 그야말로 무한번 반복하세요. 그리고 문제지나 모의고사를 풀다가
새로운 내용을 발견하거나 자꾸 틀리는 문제가 나오면 공책에 다른 색 펜으로
적어두거나 표시해둡니다. 이 내용 또한 교과서를 읽으면서 떠올리는 노력을 하죠.

3학년 초에는 이 방법으로 한번 읽는데 윤리는 하루, 국사를 이틀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수능 전날에는 한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 거의 이제 읽는다는 개념이기
보다는 그냥 그 장을 보면 사진과 같은 장면으로 공책이 떠오르는 경지였으니깐요.
1,2학년 때도 내신공부를 할 때에는 10번 정도 읽는 건 기본이었고. 3학년이
되어서만 40번 정도를 읽었기 때문에 이미 빈 공책에 차근차근 공책정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수능 보름 전부터 일주일 전쯤까지는 사과탐 과목의 공책을
그냥 적어내려갔구요.

그리고 문제 풀 때 실수를 줄이는 한가지 요령을 가르쳐드린다면;;
보기 하나하나마다 틀린 부분을 다 고치는 방법이 좋습니다.
맞는 것을 고르는 문제든 틀린 것을 고르는 문제든, 자기 확실히 알고있는
내용이라면 틀린 부분을 다 고치는 겁니다. (물론 상당히 공부하셔야 합니다.)
이러고 나면 실수도 줄어들도, 검토할 때도 시간이 상당히 줄어든답니다.
어쩔 수 없이 찍어야 할 때도 확률이 높아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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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듣기

토익이나 텝스의 듣기는 수능 시험의 문제와는
그 형식에서 다른 감이 없지 않지만 (처음 접하신다면 낯설으실 거에요.)
굳이 문제의 형식 같은 것에 연연할 만한 실력이 아니시라면
듣기 공부도 하고 어학 시험 준비도 할겸 해볼만합니다.

따지고 보면 단어의 수준이나, 표현의 난이도가 좀 높아지고
대화의 길이만 더 길어진 것일 뿐 외국인이 말한다는 것은 똑같으니깐요.
토익, 텝스 듣기에서 다섯문제중 네개를 맞추는 정도의 실력만 유지하신다면
영어 듣기평가 점수는 기본으로 먹고 들어가는 점수로 만드실 수 있을겁니다.
듣기지만 어휘력 또한 상당히 도움이 되실거구요.

또한 토익과 텝스의 경우에는 상당히 집중력 있게 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게 습관이 들면 나중에 모의고사나 수능 시험장에서 벌어지는 돌발상황에서도
(예를들어 옆사람이 코감기라든지.. 창 밖에 고양이가 울어댄다든지)
남들보다는 여유롭게 시험 보실 수 있을거에요.
모르는 표현의 경우에는 듣기대본을 큰 소리로 몇번 읽어주시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그리고 혹시 도움이 되실까 해서 다른 분 질문에 달았던 듣기 공부방법도 옮겨봅니다.

우선 한번 영어 듣기 지문을 봐 보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
그 지문 자체를 읽어서도 이해하기 힘드시다면..
어휘력, 문법, 독해 능력 쪽에 원인이 있는 것이고
그 지문을 통해서는 쉽게 답을 고르실 수 있다면..
듣기 자체, 문제 유형 등에 약하신게 원인입니다.

질문하신 분의 경우에는 아래 경우이신거 같네요.

듣기 자체가 안되는 경우에는.. 혼자 할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은
테이프 같은 걸 통해서 외국 사람들의 발음을 듣고 자기가 따라하는 거에요.
서점에 가시면 듣기평가 문제집들이 생각보다 많이 나와있습니다.
테이프 까지 해서 한.. 15000원~20000원 정도면 충분히 살 수 있으실 것 같은데요.
맘에 드시는 걸로 한권을 사세요. 뭐 테이프 값이 부담되시면 테이프는 친구분하고
같이 쓰셔도 좋구요. 아니면 영어선생님들 중에 듣기 테이프 있으신 분도
계시니깐(특히 고3 담당 선생님들..) 문제지만 사고 빌리는 것도 좋습니다.
제가 고3때는 EBS 교재를 사용해서 학교에서 듣기하는 시간이 있었고,
테이프도 선생님들이 녹음하셔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빌려주셨답니다.
하지만 서너개 들어본 저로서는 뭐 딱 어느것이 좋다~ 라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너무 걱정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일단은 테이프를 틀고 문제를 한번 풀어봅니다. 그냥 모의고사처럼 보세요.
그 다음 단계는 받아적는 단계입니다. 철자에 맞게 100% 다 받아적으실 필요는 없어요.
그냥 부담없이 들리는 단어를 받아적어 보시고.. 아는 단어인것 같은데 헷갈리는 경우
두세번 반복해서 들으면서 받아적는 연습을 합니다. 실제로 듣기에서 답을 좌우하는
것들은 문법적인 요소이기 보다는, 동사, 명사, 형용사 자체이거든요.
동사의 시제에 따른 변형의 경우에는 신경을 써 주셔야 합니다.
기본형을 알더라도 과거(분사)형을 모르면 아예 듣지 못할 수도 있으니깐요.

그리고 마지막 단계는 문장 전체를 반복해서 듣는 것이에요. 자기 목소리로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본을 보면서 따라 읽으세요. 그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원어민 수준의 발음이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자기가 말하면서 공부한다는 것은
무시무시한 공부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영어 내신 공부는 교과서를
20번~30번 정도 소리내서 크게 읽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딱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지문 전체를 암기하게 되지요 =_=)>;; 특히 듣기의 경우에는 자신이 발음하는 법을
알아야 들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한 발음을 알아야 소리를 낼 수 있고
듣기는 그 순서만 바뀐 과정이니깐요. 듣기 들어보셔서 알겠지만 문제 하나에
1분 정도면 충분히 읽을 수 있습니다. 그 표현이 자연스럽게 들릴 수 있을 때 까지
반복해서 발음하세요.

이렇게 듣기공부를 하시면 듣기 시험시간의 세네배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전 요령입니다. (제가 문제를 풀었던 방법이죠)

수능 영어 듣기의 경우 문제는 종이에 주어지기 때문에
무엇을 중점적으로 들어야 하는지는 듣기를 시작하기 전에 알 수 있습니다.
문제를 풀 때 그것을 제외한 다른 부분은 그리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우선 준비를 하고 문제와 승부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그리고 대부분의 영어 듣기 문제가 여자와 남자의 대화로 진행되기 때문에
(문제를 보면 알 수 있죠. 두사람이 말하는지, 한사람이 말하는지)
일단 문제가 시작되기 전에 문제 옆의 빈 공간 한가운데 길다랗게 선을 하나
내리그었습니다. 그리고 대화가 시작되면 한 사람이 말할 때 마다 키워드를
집어내서 한글로 적었지요. 적은 내용만 보고서도 문제를 풀 수 있어야 합니다.
짧은 시간에 대화 내용을 다시 생각해 내는 것도 영어로 메모한 것을 다시
해석하는 것도, 시간 낭비랍니다. 꾸물대다가는 바로 다음 문제가 시작되 버려요.
그리고 받아적기를 오래 하시다 보면 자신만의 암호가 생기실 겁니다.
제 경우에는 그냥 인사치례의 경우 (hi, good~, how a u) 그냥 ? 로 적곤 했었어요 ㅋ
혼자 말하는 경우에는 한 문장에 한두개의 키워드 정도를 받아적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제 친구들 중에는 문제의 답의 개수가 일정하도록 찍더군요.
(그러니깐 20문제에 보기가 다섯개인 경우에는 각 번호가 4개가 되지요)
제가 수능 영어 볼 때 영어 듣기를 하나 놓치고 저렇게 찍을까 고민하다가
다른 답을 골랐는데 틀렸었습니다. ㅠㅠ 참고하세요.

그리고! 하루아침에 실력이 오르시는 건 절대 바라지 마시구요.
꾸준히 하시면 어느새 영어 듣기는 기본점수로 되어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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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출처 : [기타] 인터넷 : 이투스에서 입시지식인에서 서울대 학생의 글